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지털 혁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Y세미나를 열었다.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추진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션 발표와 패널토의가 150여명의 금융, 공공, IT 등 디지털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이컨설팅의 100회 특집 Y 세미나 '디지털 혁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투이컨설팅의 100회 특집 Y 세미나 '디지털 혁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번 세미나에서는 ▲ 박주석 경희대학교 교수의 Y세미나 100회 발자취와 향후 발전 방향 제시를 시작으로 ▲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의 디지털 혁신 프레임워크 소개와 성공 과제 ▲ 투이컨설팅 최여진 이사의 디지털 혁신 측정 프레임워크 소개 및 활용 결과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최인규 투이컨설팅 사장이 진행한 패널토의에는 김욱 교보생명 전무, 신혜권 전자신문 부장, 이재용 JB금융지주 상무,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 정성호 KB국민카드 전무 등이 참석하였다.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레거시 시스템, 보수적 문화, 기술인력 부족, 코어부분을 아웃소싱하는 관습 등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각 사의 2018년 디지털금융 혁신 아젠다를 소개하였다. 교보생명은 고객경험 확대와 블록체인 적용, JB금융지주는 무인 점포와 오픈뱅킹플랫폼, 카카오뱅크는 뱅킹프로세스의 모바일화, KB국민카드는 전권을 갖고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조직 확대 등을 예로 들었다.

이번 Y세미나에서는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의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우리나라 금융 소비자들은 주거래 은행을 선택할 때 지점의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과 40대 금융 고객은 금융회사의 직원을 가장 신뢰한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이는 금융회사들이 지점과 직원을 축소하는 경향과 사뭇 다른 분석결과이다. 앞으로 커머스와 뱅킹의 융합에 성공하는 금융회사가 경쟁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51개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성숙 수준을 측정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은행과 증권이 앞서 있고, 보험이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객,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 역량 등 다섯가지 영역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 플랫폼과 생태계 영역이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많은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성숙 수준은 아직 미흡한 상태라는 것이다.

Y세미나는 투이컨설팅이 2006년 7월에 시작한 컨설팅 경험 공유의 장이다. 한국빅데이터학회 이준기 회장은 “어떤 세미나가 100회를 넘겼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인공지능 등 데이터 분석과 활용 분야 발전에도 기여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기대를 보였다. 한국EA학회 정찬기 회장과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이경전 회장도 축사를 통해 Y세미나가 연구와 실용을 융합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Y세미나 사회를 맡고 있는 경희대 박주석 교수는 “투이컨설팅은 현장 토론 중심의 Y세미나와 모바일 지식 공유 플랫폼인 투이톡을 통해서 투이컨설팅의 인사이트를 고객과 공유하고 발전시킬 것이다”고 새로운 각오를 피력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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