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자신의 분야라는 최고 선수라는 영광과 명예뿐 아니라 각종 포상금으로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은 크게 세 가지인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메달리스트에 대한 '연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지급되는 연금은 다시 세 종류로 나뉜다.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매월 지급하는 '월정금'과 평가점수에 대해 연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일시금', 월정금을 받는 사람의 평가점수가 110점을 초과했을 때 추가로 지급하는 일시장려금과 평가점수가 낮아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에 지급되는 특별장려금을 통칭하는 '장려금'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 대회 입상 선수들은 획득한 메달에 대한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지급받는다. 평가점수 20점 이상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평가점수는 10점, 올림픽대회 금메달의 평가점수는 90점이다. 통상 누적 평가점수가 110점이 되어야 100만원을 받지만, 올림픽 대회에 한해서 금메달을 딸 경우 평가점수가 90점일지라도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매월 받는 '월정금' 또는 일시에 지급되는 '일시금' 중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의 월정금은 100만원이고, 일시금으로 선택할 경우 6,720만원을 받는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월 100만원, 일시금으로는 6720만원을 받는다. 사진캡처=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월 100만원, 일시금으로는 6720만원을 받는다. 사진캡처=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메달을 많이 따더라도 매월 받는 월정금의 최대 금액은 100만원이다. 금메달 1개를 딴 선수도, 3개를 딴 선수도 동일하게 100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 메달에 대한 보상, 즉 '일시장려금'이 있다. 여러 개의 메달을 딴 선수의 누적 평가점수가 110점을 초과하면 월정금 100만원 외에 대회 종료 후 일시장려금이 추가로 지급된다(올림픽 : 금메달 10점당 500만원, 은·동메달 10점당 150만원).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미터 스피스트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는 당시 금메달 1개 등 과거 실적을 포함 평가점수 346점을 받아 현재 월 1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다른 두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로서 50%를 가산한 점수 135점(금메달 90점+50%가산점 45점)에 대한 일시장려금 6,500만원을 받게 된다. 그 밖에 메달 포상금과 소속팀 포상금 등은 별도로 지급된다.

또 여자계주 3,000미터 결승에 올라 금메달이 유력시 되는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선수들의 경우, 심석희 선수와 김아랑 선수는 이상화 선수와 같이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인해 월정금을 100만원씩 받고 있으며,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하면 50%를 가산한 점수 135점에 대한 일시장려금 6,500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까지 올림픽 및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총 1,550억원의 연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총 133억원의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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