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내 간장·양념게장 맛집인 거북이식당은 전국에서 게장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식당이다. 한상차림. 사진=거북이식당 제공
여수 내 간장·양념게장 맛집인 거북이식당은 전국에서 게장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식당이다. 한상차림. 사진=거북이식당 제공

여행을 즐기는 A씨는 최근 제철인 게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여행지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여수라는 여행지를 알게 됐고 꽃게, 돌게 게장 맛집이 가득한 여수로 떠나기 위해 추운 날씨를 뚫고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게 철이 되면 관련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는 1월부터 3월, 9월부터 10월이 가장 맛있을 때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을 품고 있는 이 시기에 게찜, 게탕, 게장 등이 유명한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더 맛있는 식사 한 끼를 제공하는 듯 보인다.

강화도나 석모도 등 인천에는 꽃게탕이 유명하다면, 여수는 꽃게나 돌게 등으로 만드는 게장을 제공하는 맛집이 많은 곳이다. 게장과 함께 제공되는 남도 음식 반찬이나 다른 요리 역시 그 특유의 맛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게 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 여수이기도 하다.

여수 내 간장·양념게장 맛집인 거북이식당은 전국에서 게장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식당이다. 직접 방문 시 저렴한 가격에 게장과 반찬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다. 그 맛을 각 지방, 지역 자신의 집에서도 즐기고 싶고 가족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이들에게 주문을 받고 있기도 하다.

모든 재료는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위생을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게장 외에도 멍게장, 돌산갓김치 등도 배송이 가능하며 배송은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배송비가 별도로 나오지만 10만원 이상 구매할 때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거북이 식당 관계자는 “여수에서 만들어진 게장을 전국 어디서든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에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여수는 게장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 곳이니 철이 지나기 전에 게장과 함께 다른 음식도 즐기러 찾아오는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제철에 먹는 게장은 밥도둑이라고 불릴 만큼 특유의 달콤함과 짭짤함이 일품이며 푸짐한 살에 간이 잘 배어 나와 밥과 잘 어울리는 메뉴다. 여수에서는 이처럼 게장을 먼저 즐기는 것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여수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서대회, 장어탕, 새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꼽히기도 한다.

음식 외에도 여수는 경치가 아름답고 바닷길이 걷기 좋은 곳이라고 알려진 있다. 때문에 가족, 커플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다. 입춘이 지났고 3월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날씨에 떠날 여행지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여수는 더없이 좋은 목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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