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미혼남성은 밸런타인(발렌타인)데이 데이트 비용으로 평균 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을 나타났다. 참고사진=게티미니지 제공
20~40대 미혼남성은 밸런타인(발렌타인)데이 데이트 비용으로 평균 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을 나타났다. 참고사진=게티미니지 제공

20~40대 미혼남성은 밸런타인(발렌타인)데이 데이트 비용으로 평균 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코코’가 20~40대 미혼 남녀 1341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설문을 벌인 결과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선물비용’에 대해 남성 응답자는 5만원 이상(39.6%)이 1위를 차지했다. 여성 응답자는 1만~5만원(60.8%)이라는 답변이 1위로 남녀 모두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비용과 평균 소비 비용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데이에 주고받기 적절한 선물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가격보단 정성이 들어간 선물(39.4%)’과 ‘연인이 골라준 센스있는 선물(36.9%)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11.4%)과 평소에 갖고 싶었던 선물(10.3%)이 뒤를 이었으며, 가격대가 있는 고급스러운 선물(1%)은 남녀 모두 가장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는 ‘성의없는 기프티콘이나 상품권(28.2%)과 십자수, 종이학 등 직접 만든 선물(24.4%)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초콜릿·사탕 등 간식(17.3%), 내 취향이 아닌 패션잡화 선물(18%), 커다란 곰인형이나 꽃다발(12%)이 3~5위를 차지해 선물에 대한 남녀의 인식이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에이프릴세븐 대표는 “남녀에 따라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선물이나 비용부담에 대한 인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응답을 보인 편이다”며 “밸런타인데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이 업체가 밸런타인데이의 의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초콜릿 주고받고 데이트할 생각에 설렌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2.7%(708명)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에 시행된 코코아북의 설문조사 결과(40.6%)에 비해 12%가량 오른 수치라고 한다.

이어 ‘다른 기념일도 많은데 그냥 사라졌으면(20.6%>15.6%)’, ‘설레는 것도 한 두번, 이제 지겹다(16%>15.6%)’, ‘화이트데이가 있어 괜찮다/부담스럽다(8%>>8.9%)’가 큰 변동 없이 2-4위를 차지했다.

가장 변동폭을 보인 답변은 ‘밸런타인데이도 남자가 돈 내는 날인 것 같다’는 답변이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조사에서 남성 답변자의 22%가 이렇게 답변해 2위를 차지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15.9%로 약 6%가 줄어들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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