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낚시채널(대표 나채재) FTV 신규 낚시예능 프로그램 '낚시본부’가 23일 제작발표회를 앞둔 가운데 두 명의 72년생 쥐띠 동갑내기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개그맨 고명환과 카레이서 겸 감독 김의수다.

고명환은 MBC 개그맨 공채 8기로 2004년 MBC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우수상, 2006년 MBC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뼛속까지 개그맨이다.

하지만 ‘낚시 DNA’도 가지고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 앞이 바로 낙동강이라 자연스레 물과 친해졌고 7살 되던 해에는 처음으로 그 당시 거금(?)이었던 50원을 주고 조립낚시를 사고 지렁이는 직접 잡아서 낚시를 시작했다. 지금은 민물, 바다를 가리지 않고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고 제이에스컴퍼니(대표 고장석)와 인연이 닿아 매년 각종 낚시대회와 낚시박람회에서 행사 진행을 도맡아 오고 있다.

그는 “낚시는 나에게 보물창고 같은 것이다”며 “낚시할 때 가장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수는 ‘한국의 미하엘 슈마허’로 불릴 정도로 레이싱에서는 독보적 클래스다. 1995년 현대컵 그랑프리시리즈 투어링B를 시작으로 2002~2004 BAT GT1클래스, 2009년 CJ오 수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 2014년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그런 그도 의외로 낚시 조력이 깊다. 울산에서 태어난 그는 자연스럽게 바다와 친해졌고 특히 집에서 낚시점을 운영해서 남보다 낚시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또한 호기심이 많아 다양하게 채비를 바꿔가며 낚시를 했고 그때마다 조과가 달라지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는 “낚시는 정말 테크니컬한 스포츠고 레이싱하고도 비슷해서 같은 장비를 가지고도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것처럼 낚시도 공부하고 연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은 비록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동갑이란 나이와 낚시라는 같은 취미로 ‘낚시본부’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이 둘의 티격태격 또 때로는 브로맨스가 ‘낚시본부’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전보빈 기자 (bbje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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