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8’에서 플랫폼형 서비스(Platform as a Service, 이하 PaaS)인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의 새로운 선불형 모델을 선보였다. 차세대 iOS용 SAP 클라우드 플랫폼 SDK도 새롭게 업데이트 되어 고객의 기업용 앱과 프로세스를 모바일 기기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

MWC 2018의 SAP 부스
MWC 2018의 SAP 부스

SAP 클라우드 플랫폼은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와 결합돼 ‘지능형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보인 선불형 기업용 모델은 고객이 SAP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자사의 상황에 맞게 간편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크레딧 사용 현황 및 잔고에 대한 측정, 보고, 세부 회계 분석을 정기적으로 제공받아 각 서비스 사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고객은 적시에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식별•구매•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iOS용 SAP 클라우드 플랫폼 SDK는 ▲새로운 컨트롤로 강화된 소비자용 수준의 모바일 업무환경, ▲ 더욱 긴밀하게 통합된 엑스코드(Xcode) 개발 환경, ▲ 향상된 기업용 모바일 앱 제공 위한 SAP 클라우드 플랫폼 내 다른 기능과의 통합, ▲ 모바일 앱 상의 이미지 인식과 같은 SAP 레오나르도 서비스 지원 등이다. 이에 고객은 앱 내의 ‘SAP API 비즈니스 허브(SAP API Business Hub)’에서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접근할 수 있고, ‘SAP 트랜스레이션 허브(SAP Translation Hub)’를 활용해 앱을 전환할 수 있다.

새로운 iOS 모바일 앱도 선보였다. SAP 인슈어런스 세일즈 어시스턴트(SAP Insurance Sales Assistant)는 포괄적인 고객 인사이트와 성과 KPI에 대한 개요를 제공해 보험 설계사가 영업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에셋 매니저(SAP Asset Manager)는 SAP S/4HANA의 디지털 코어와, SAP 클라우드 플랫폼을 IoT 플랫폼으로 활용해 작업 주문, 알림, 상태 모니터링, 자재 소비량, 시간 관리 및 실패 분석 등을 관리한다.

SAP 빅데이터 마진 어슈어런스(SAP Big Data Margin Assurance) 클라우드 에디션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의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기술에 기반한 SAP 빅데이터 마진 어슈어런스 클라우드 에디션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고급 애널리틱스, 머신러닝을 결합해 고객사와 제품 마진, 수익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 사용자는 특정 제품군이 고객사에게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수익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제품군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IoT 관련 발표도 이어졌다. SAP는 기업과 통신망 사업자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SAP IoT 커넥트 365’에 협대역사물인터넷(Narrowband Internet of Things, 이하 “NB-IoT”)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SAP IoT 커넥트 365는 NB-IoT를 기반으로 실내 사용, 저비용, 긴 배터리 수명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SAP IoT 커넥트 365는 가상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통신망 사업자와 기업에 무제한의 NB-IoT 대역대를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용량을 확장하고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SAP IoT 커넥트 365는 대규모의 초기투자 없이도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의 원활한 연결을 지원해 비용 및 소요시간을 최소화한다.

SAP IoT 커넥트 365의 기업 및 통신사 서비스는 서로 연결된 수백만 개의 사물로 이뤄진 복잡한 연결망을 관리한다. 고객사는 전 세계에 연결된 사물과 시스템의 사용량, 비용, 성능을 한 눈에 확인하고 사용자 경험을 재고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가 제공하는 풍부한 API를 통해 여러 국가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SAP와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은 실시간 물류 처리를 위한 IoT 솔루션을 위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양사는 연결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장치 추적, 모니터링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괄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도이치텔레콤은 하드웨어, 연결성, 보안, 모니터링, 운영 서비스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이 수집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는 IoT와 SAP의 공급망 관리에 제공된다. SAP S/4HANA®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코어에 통합하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의 IoT 관련 워크로드를 담당하는 도이치텔레콤 IoT 플랫폼(Deutsche Telekom IoT Platforms)과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인증할 계획이다.

또한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개방형, 표준 기반 서비스인 ‘SAP 자동차 네트워크(SAP Vehicles Network)’에 새로운 파트너사 및 고객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보안성이 뛰어난 토큰형 결제 플랫폼을 보유한 마스터카드, 글로벌 네비게이션 업체 히어(HERE), 온디맨드 방식의 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등이 추가됐다.

‘SAP 레오나르도 인더스트리 엑셀러레이터 패키지(SAP Leonardo Industry Accelerator Package)’는 통신 업계를 위한 것으로 고객사가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경영 전반에 걸친 마진 위험을 파악하고 고객과 제품, 자산 수익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수집하며, 개별 기업의 실적 데이터를 기초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통신업계 고객사는 엑셀러레이터 패키지를 통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해 ‘가입자당개인마진(IMPU)’에 입각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 즉,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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