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스트샵이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컨설팅 서비스로 보다 세심한 고객 맞춤형 매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이사 하진우)는 테스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600여 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 ‘홈디자이닝 VR’ 서비스를 API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반베이스 API는 매장 직원들의 고객 상담용으로 사용된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프로그램 간 상호 연결 인터페이스로, 별도의 개발 없이도 데이터 및 구동 프로그램을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반베이스는 API 연동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전국 70%의 아파트 모델 및 6천 여개의 가구•가전, 생활 소품, 건자재 등의 3D 데이터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시작으로 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 프롭테크 기업 중심으로 제공되던 API 서비스를 가전업계로 확장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이 홈디자이닝 VR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베스트샵에 방문한 고객들은 직원들의 태블릿 PC를 통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실내공간과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3D로 확인할 수 있다. 그간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어도 제품을 배치할 공간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워 매장 내에서 구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실측 사이즈에 기반한 3D 모델을 통해 제품을 미리 배치해 볼 수 있어 시행착오 없이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약 451만 아파트 세대와 판매율이 가장 높은 상품군에 한해 VR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향후 세탁기 등 LG전자의 전 제품 라인을 3D로 만나볼 수 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서비스 중심 경제에서는 세심하면서도 특별한 고객 접점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LG전자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그러한 고민의 과정에서 자사의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다”며 “3D데이터를 통해 ‘생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LG전자 베스트샵의 고객만족 전략이 보다 정교해진 것처럼, 어반베이스 API가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의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구매의사 결정을 돕는 효과적인 영업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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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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