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황제' 정종진(20기, 31세, SS반)이 지난주 3연승하며 역대 최다 연승(47연승) 기록경신에 바싹 다가섰다.

정종진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치러진 특선급 세 경주에서 가볍게 3승을 추가하여 대망의 45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위이며, 경륜 레전드로 통하는 조호성의 47연승에 2승이 모자란 기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정종진의 행보로 볼 때 최다연승 타이는 물론 기록 경신도 유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금·토요일 경주는 정종진이 톱시드를 배정받게 되는 만큼 상대가 만만하고 경주 전개 역시 비교적 단조로워 최소 두경주 승리는 무난할 전망이다.

평소 몸 관리나 경주 중 집중력이 뛰어난 정종진이기에 사실상 큰 실수가 나올 가능성도 적은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벨로드롬은 온통 '정종진, 정종진' 이야기뿐이다. 물론 정종진의 신기록 달성을 연호하는 팬들이 대다수지만, 반대로 철옹성과 같은 정종진의 연승행진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종진이 조호성의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정종진은 무수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최고 이슈에 걸맞게 정종진의 연승을 끊는 선수는 자신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고 경륜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 역시 화제를 키워나가야 하는 숙제를 받은 만큼 정종진과 대진에 나서는 선수 선정에 고심할 수밖에 없다. 실제 조호성이 연승할 당시엔 여타 특선급 강자들이 출전할 때보다 매 경주 수많은 뒷이야기를 남겼었다. 우선 기록 수립하는 과정동안 수많은 명승부가 이어졌는데 특히 스타군단으로 불리는 호남팀과의 대전이 대표적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