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문화올림픽'의 열기가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와 함께 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부터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최첨단 미디어예술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전시와 화려한 쇼가 패럴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평창의 밤을 밝힐 불꽃쇼 '파이어판타지-마법의 밤'이 패럴림픽 폐막까지 펼쳐지며 페스티벌파크 평창과 강릉에서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 '70엠케이(mK)-하나 된 한국(just simply KOREA)'을 만날 수 있다.

강릉역에서는 하프와 플루트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다시 한 번 평창-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하프콘서트'에는 제23회 평창올림픽과 제12회 평창패럴림픽을 의미하는 23명의 하프 연주자(하피스트)와 12명의 플루트 연주자(플루티스트)가 참여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작가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 동안 경포호를 장식했던 빛예술쇼(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는 무대를 바꿔 강릉 남대천 월화교 특설무대에 올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지(베뉴) 내에서 선보인 문화행사와 공연 등도 대부분 그대로 이어진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문화아이시티(ICT)관에서는 백남준의 '거북(Turtle, 1993년)' 이중섭의 '부부(1953년)' 장욱진의 '까치(1958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베뉴 외에서 올림픽 붐업을 이끌었던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도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강릉 경포 해변에서는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이 열리며 자연 자체를 전시장으로 삼아 화려한 조명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산☆곡'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계속된다.

서울에서도 다양한 문화올림픽이 찾아온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전시가 개최되며 서울로7017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SIGNAL LIGHTS. CONNECTED.)'이 대표적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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