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원의료재단 제공
사진=상원의료재단 제공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주베키스탄에 우리의 수준 높은 '의료한류'가 전해진다.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12일 인천시 부평동 힘찬병원에서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진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우즈베키스탄과 상호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 당시 부평힘찬병원을 직접 시찰하기도 했다.

이후 샤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 장관은 힘찬병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병원을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힘찬병원은 즉각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와 의료사업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이 MOU 이후 힘참병원은 네 차례에 걸쳐 시찰단을 우즈베키스탄에 파견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의 현지 건물과 부지, 제반시설 등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해왔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힘찬병원이 부라하주에 진출하게 됐다.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1만평과 3200평의 3층 건물에 올해 하반기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내과와 외과 등 총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힘찬병원은 의료진과 물리치료사를 포함한 국내 전문인력 10여 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할 예정이다.

또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병원 규모를 확대해 종합병원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힘찬병원은 이달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정부로부터 토지 및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힘찬병원은 국내 병원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1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힘찬병원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하라 힘찬병원 일대를 우즈베키스탄의 의료허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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