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의 성공은 아낌없는 마음으로 지원을 이어온 국내 기업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한 15개 종목에는 총 55개 기업이 후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한스키연맹 수장을 맡으며 스키 종목을 지원했다. 정몽원 회장이 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있는 한라는 이번 올림픽을 포함해 2022년까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조력자로 나선다.

신세계는 2012년부터 컬링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지원을 맡으며 태극전사들의 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KT도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루지 시뮬레이터를 제공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도왔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후원한 금액은 1조1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유일의 올림픽 월드와이드파트너로서 활동하면서도 이번 올림픽에 추가로 1000억원을 지원했다.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와 포스코, 롯데와 LG, SK와 KT 등도 500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부담했다. 한화와 CJ, 신세계 등은 공식 스폰서로 올림픽 기간을 보냈으며 올림픽 공식공급사로는 현대백화점그룹, 에쓰오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등은 패럴림픽에서도 공식 후원사를 맡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대한항공은 평창에 48명의 직원을 파견했으며 한화는 패럴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불꽃행사를 책임지며 전 세계에 평창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장애인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10억원을 후원했다. LG전자의 경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팀을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하며 여자 컬링팀을 가전제품의 광고모델로도 기용하기도 했다.

'평창 롱패딩'으로 주목받은 노스페이스는 올림픽 스포츠의류 부문 공식파트너였다. 이들은 올림픽 현장을 누볐던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약 4만5000명이 착용할 대회 운영인력 유니폼을 제공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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