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세계적인 리얼타임 제작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23일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8 기간중 키노트 연설을 통해 유니티엔진의 2018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유니티엔진은 지난해 ‘Unity 2017’을 출시하며 ‘타임라인’, ‘시네머신’등 획기적인 기능들을 연달아 추가해 많은 개발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게임을 넘어 VR·AR·XR, 아티스트와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종합콘텐츠 제작툴로 거듭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개되는 첫 버전인 Unity 2018.1은 4월 출시 예정이며, 2018.2는 올해 여름, 2018.3 버전은 올해 가을에 공개된다.

브렛비비 유니티엔지니어링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차세대 렌더링, 머신러닝과 엔티티컴포넌트시스템, C# 잡시스템,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새로운 백엔드 컴파일러 기술인 '버스트(Burst) 컴파일러’등의 기능을 통한 눈부신 성능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질것”이라고 말했다.

브렛 비비 유니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새로운 플랫폼과 기기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브렛 비비 유니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새로운 플랫폼과 기기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차세대렌더링은 확장가능하고 간편하며 사용자중심적으로 구성된 스크립터 블렌더파이프라인의 추가로 가능해질 예정이다. 지난 1월 공개된 인터랙티브콘텐츠 ‘사자의서’가 Unity 2018의스크립터 블렌더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사례다.

이외에도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을 활용해 장면을 구현하는 ‘시네머신스토리보드’가 추가되고 오토데스크맥스(Max)와 마야(Maya)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툴과의 보다 원활한 연동을 통해 아티스트를 위한 워크플로가 개선된다.

또 최근 공개된 ‘머신러닝에이전트 0.3’ SDK를 통해 머신러닝 기능 역시 강화된다. 여기에 C# 잡시스템을 통해 멀티코어프로세서를 최대한까지 활용해 새로운 고성능 멀티스레드 시스템상에서 작업할 수 있어, 엔진성능도 극대화 된다.

새로운 주요 플랫폼지원을 통해 유니티의 장점인 확장성과 호환성도 더욱 강화했으며, 특히 VR‧AR 분야의 지원이 더욱 확대된다.

먼저 ‘매직리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18년 출시 될 예정인 AR 글래스 ‘매직리프원’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 졌다. 여기에 페이스북에서 5월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고(Oculus Go)’를 지원해 기존 삼성 ‘기어 VR(Gear VR)’과 동일한 워크플로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데이드림스탠드얼론’ 지원으로 기존 데이드림앱이나 신규콘텐츠에 6자유도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GDC 현장에서 공개돼 화제를 낳은 ‘구글플레이인스턴트’ 역시 지원해, 구글플레이상에서유니티로 만들어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터치만으로 미리 체험판을 구동할 수 있게 된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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