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기업들이 인지∙인공지능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출도 매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IDC Worldwide Semiannual Cognitive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 Spending Guide)에서 아태지역(일본제외)의 인지 및 인공지능 시장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관련 기술로 인해 2016년 대비 94% 성장하며 2018년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기술과 활용사례에 근거하여 인지 및 인공지능 지출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69.8%로 크게 성장하며 2021년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 리서치 매니저 아슈토슈 비쉿(Ashutosh Bisht)은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와 인텔리전트 프로세싱 자동화는 모든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인지/인공지능 시스템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의 기반이 되는 요소로서 2021년까지 기업의 약 70%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은 인지∙인공지능의 주요 시장으로 부정사용방지 분석 및 조사, IT 자동화,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와 프로그램 자문 및 추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으로 2018년 약 1억 4,070만 달러 투자가 예상된다. 리테일은 두번째 선도 업계로 쇼핑 어드바이저 및 제품 추천,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옴니채널 운영 및 공급 로지스틱스을 위한 머천다이징을 포함한 인공지능(AI) 활용사례에 2018년 1억 1,27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 서비스 업계는 진단 및 치료 시스템에 8,760만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세일즈 프로세스 추천 및 자동화, 지식 노동자를 위한 디지털 도우미는 2018년 인지/인공지능 활용사례 지출에서 각각 11.5%, 9.1%, 9.0%의 비중을 차지할 주요 3가지 활용사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망 기간동안 전문 쇼핑 어드바이저 및 제품 추천, 자동화된 민원 처리와 인텔리전트 프로세싱 자동화 활용사례는 향후 5년간 연평균 각각 91.2%, 88.4%, 85%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인지 및 인공지능 기술 지출의 주요한 분야는 소프트웨어로 50.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72.3%의 선형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2021년 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지 및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체 지출의 82.6% 이상을 차지할 영역은 인지 애플케이션이 될 것이다.

반면, 서비스는 2018년 1억 840만 달러의 지출 규모를 보일 하드웨어 영역(서버와 스토리지)보다 앞선 4억 2,1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돼 두번째 선도 기술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전망기간 동안 서비스에 기반한 기술 영역의 지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5.3%로 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하드웨어는 연평균 38.5%의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전체 지출의 65.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세일즈 프로세스 추천과 자동화는 중국의 주요 활용사례로, 인공지능, 챗봇, 자동화된 셀프 서비스 기술의 계속되는 인기와 함께 25.6%를 자치한다. 가까운 시일 내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의 최대 사용과, 인지 가능한 프로세스 및 산업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더 향상된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IDC 아태지역 시니어 리서치 매니저인 제시 차이(Jessie Cai)는 “인지/인공지능 솔루션 시장은 아태지역(일본제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며 “기업은 운영 비용 절감에 대해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인지/인공지능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기위해 가용성, 우수성 및 구체적 시나리오 훈련 데이터의 지속성을 검토할 것을 염두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IDC에서 국내 인지/인공지능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도상혁 책임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봇 개발, 자연어 처리, 의료용 AI 도입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인지 및 인공지능 시스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며 “국내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타겟 마케팅을 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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