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출시 예정인 여기어때 '블랙(BLACK)' 공식 로고. '블랙'은 고유의 특색을 가진 고급숙소를 전문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4월 중순 출시 예정인 여기어때 '블랙(BLACK)' 공식 로고. '블랙'은 고유의 특색을 가진 고급숙소를 전문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전 세계는 호텔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1년부터 무궁화를 사용하다가 2015년 이후 별(★)의 숫자로 그 호텔의 등급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무궁화와 별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이제 모텔 등의 숙소에도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어때는 숙소 전문가 그룹을 내세워 고유의 정체성을 품은 고급숙소를 발굴, 선정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엄격하게 검증하고, 선별한 숙소만 선보이는 '여기어때 블랙(BLACK)’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4월 중 출시되는 여기어때 블랙은 세계적인 여행 정보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처럼 트렌드를 반영한 숙소를 엄선한다고 한다. 이어 전문 큐레이터와 포토그래퍼가 직접 취재·촬영해 제작한 콘텐츠로 각 숙소의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 국내 숙박시설 중 차별화된 콘셉트의 고품질 숙소를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다.

통상적인 숙박시설이 아닌 유니크한 특색을 지닌 공간을 전문적으로 다룬다고 한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숙박 이용 문화와 함께 우수 숙소를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숙박 큐레이터와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등으로 이뤄진 ’블랙팀’을 구성·운영해 왔다고 한다. 다양한 숙소 트렌드를 반영한 큐레이션을 위해 해당 숙소에 머물며 취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성한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블랙' 숙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최근 현재의 삶을 즐기려는 ‘얼리 힐링족’, 집이나 근처 숙소에서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케이션’, 도심 속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 등 숙박이용 목적이 다채로워지고, 숙소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블랙은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품격 있는 호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리조트 및 풀빌라 ▲감각적인 건축미학이나 오너의 독특한 경영 철학이 투영된 펜션 등을 엄선해 선보인다. 이미 서울을 비롯해 부산·제주·인천 지역 등에 '블랙' 숙소 30여 곳이 선정됐다.

여기어때 측은 “잠만 자거나 머무르기 위한 장소가 아닌, 고유한 스토리를 지녀 유니크한 경험 형성이 가능한 '고급숙소'를 발굴, 철저히 검증해 소개할 것이다”며 "전문 큐레이터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감성 매거진 형태의 숙박정보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어때 블랙의 슬로건인 '단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에 걸맞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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