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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1] 카오산로드(1)

발행일시 : 2018-04-09 09:00
인천공항 <인천공항>

보안검색을 지나 항공사라운지에서 쉬고 있는데 아는 얼굴이 지나간다. 친한 동창생이다. 일행이 있어 긴 대화는 못 나눴지만 반갑다. 세상은 넓어도 인연은 이어지게 마련이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프리미엄 레인티켓 <프리미엄 레인티켓>

도착시간이 다가오자 스튜어디스가 프리미엄 레인티켓을 준다. 서둘러 내려서 이미그레이션으로 갔더니 줄이 길지 않다. 프리미엄 티켓이 소용이 없이 입국수속을 빨리 마쳤다.

오랜만에 도착한 수완나품 공항은 깔끔해진 느낌이다. 심 카드를 사고 셔틀버스를 타러갔다. 셔틀 데스크는 그대로 있는데 아무도 없다. 안내보드를 읽어보니 저녁8시 이후에는 셔틀이 중단된단다. 밤늦게 도착은 처음이라 몰랐었다.

셔틀 데스크 <셔틀 데스크>

택시를 타려고보니 번호표를 뽑아서 해당택시를 타야한다. 1층 터미널이 완전히 재정비되어 현대적 느낌이 물씬 난다. 새 국왕이 취임한 덕분인지 보수적이던 태국이 변신한 느낌이다.

택시기사가 미터로 갈까 요금제로 갈까 묻는다. 얼마냐고 물으니 5백 바트란다. 가자고 했다. 미터기 신경 쓰고 싶지 않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1] 카오산로드(1)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방이 생각보다 심하게 작다. 혼자 자는 거라 썰렁하지는 않다. 카오산로드에 붙어 자려면 크고 좋은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로드안쪽 호텔들은 밤새 시끄럽기 까지 하다. 다행히 깨끗하긴 하다.

짐을 풀고 씻고 침대에 누워도 눈이 안 감긴다. 배가 고프지는 않는데 카오산 로드에서 그냥 자려니 뭔가 아쉽다. 숙소를 이 자리에 잡은 보람을 가지고 싶어 나갔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1] 카오산로드(1)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

역시 명불허전이다. 새벽1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넘쳐난다. 다들 흥청망청 행복해 죽는 얼굴들이다. 내가 낄 자리는 그다지 없어 보인다.

망고 <망고>

망고 한 접시 사서 호텔로 왔다. 먹고 나니 졸린다. 밖에서 멈추지 않는 소음이 내가 방콕에 와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반갑다. 방콕아!

[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1] 카오산로드(1)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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