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의 대표제품인 ‘허니버터칩’. 하지만 인기가 주춤했다. 하지만 봄을 맞아 벚꽃의 이미지와 맛을 더했더니 인기가 다시 살아났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된 것이다. 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의 대표제품인 ‘허니버터칩’. 하지만 인기가 주춤했다. 하지만 봄을 맞아 벚꽃의 이미지와 맛을 더했더니 인기가 다시 살아났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된 것이다. 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의 대표제품인 ‘허니버터칩’. 최근 인기가 주춤했던 이 제품이 봄을 맞아 벚꽃의 이미지와 맛을 더했더니 인기가 다시 살아났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된 것이다. 이 기간 중 팔린 물량은 140만 봉지. AC 닐슨 기준 매출은 15억원에 달한다.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벚꽃 시즌에 맞춰 생산한 3개월치 물량이 한 달 만에 전량 판매됐다”며 “한정판 제품이 출시 첫 달 히트제품인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한정판의 경우 특정 시즌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후엔 유통기한이 남아도 재고로 떠안는 부담이 크다. 때문에 생산을 보수적으로 하고 히트제품 기준인 월 10억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AC닐슨 분석 결과 허니버터칩과 같은 스낵류에서 이전까지 단일 맛 기준 한정판 제품 최고 매출은 월 50만봉 수준이다.

해당 제품은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산지에서 갓 피어난 벚꽃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어 봄에 어울리는 맛을 제대로 구현한 것이 인기 비결이 됐다.

회사 측은 유통업체들이 요청과 제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4월 한 달 동안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140만 봉지를 추가 생산키로 했다. 한정판 제품으론 역대급 생산량이지만 벚꽃 시즌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소화되는 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소소한 행복을 즐기려는 ‘소확행’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격 부담 없는 과자로 나만의 봄을 즐기려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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