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거듭되는 핵실험과 함께 2017년 9월 EMP탄 공격 가능성에 대한 북한의 공개적인 발언 이후 국내외에서 모든 데이터의 생성과 전달 및 보관에 있어서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버 보호는 정부 부처 및 군대뿐만 아니라 기업 또는 민감한 데이터를 취급하는 조직에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미션 크리티컬한 사안이다.

EMP는 핵폭발 또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짧은 시간에 강력한 전자기파가 방출되는 현상이다. EMP가 전자회로로 유입되면 반도체로 작동하는 모든 전자기기, 즉 통신 장비, 컴퓨터, 이동 수단, 전산망, 군사용 장비 등을 한 순간에 무력화시키는 엄청난 위험이 뒤따른다.

보안 장비 및 시스템 분야의 스웨덴 기업 구네보(Gunnebo)가 전자기파 펄스(Electromagnetic Pulse, 이하 EMP) 및 전자파 도청 위협으로부터 데이터 및 서버를 방호하는 ‘구네보Secure-IT EMP 캐비닛’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네보 Secure-IT EMP 캐비닛
구네보 Secure-IT EMP 캐비닛

구네보 EMP 캐비닛은 서버 자체에 대한 물리적 공격을 방어하도록 설계된 초강력 보호 캐비닛으로서, 페러데이 효과가 적용되어 서버 및 전자 장비를 최적의 방법으로 방호한다. 또한 스웨덴의 보안 표준인 SSF3492의 엄격한 요구 조건에 맞추어 제작되어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4mm의 강철 구조에 차폐된 전원, 고성능 보안 금고용 잠금 장치를 장착하여 방호 기능을 강화하고, 온도 조절이 가능한 공기순환장비와 기울기 센서, 비전도성 내부 도어, 조립식 19인치 서버렉 등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현재 다수의 유럽 정부기관 및 전 세계의 행정부처와 대사관뿐만 아니라 방위 시설, 전투부대의 이동지휘소에서도 신제품 구네보 EMP 캐비닛이 고정시설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민간 부문에서는 통신, 은행/금융, 에너지, 운송, 의료/제약, IT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구네보 그룹의 마크 브룩스 (Mark Brookes) 보안 및 금고 비즈니스 부문 글로벌 총괄 본부장은 “전세계가 IT 의존성이 점점 더 커져가는 만큼 서버를 보호하는 방호용 캐비닛은 이제 디지털 시대의 필수품이다”라며 “EMP 공격의 위험성이 전 세계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특히 한국에서의 위험이 높아진 만큼, 구네보 EMP 캐비닛을 한국에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