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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8] 후아힌(1)

발행일시 : 2018-04-25 09:00
일출 <일출>

5시 30분에 콰이강의 일출을 보러가기로 했다. 전원 일어나서 나온다. 여행은 아줌마들을 춤추게 하는 것이 분명하다.

리조트내의 콰이강다리 전망대에 들렀다가 기찻길로 올라갔다. 콰이강의 다리에 올라서 일출을 기다렸다. 드디어 해가 솟는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제대로 낭만을 만끽했다.

콰이강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

리조트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었다. 새벽부터 설쳤더니 다들 폭풍흡입을 한다. 밥맛에 입맛까지 보태니 위장이 수고가 많다. 콰이강변 리조트를 제대로 누렸다.

체크아웃하고 후아힌으로 향했다. 송크란 축제기간이라 도로에는 차들이 많다. 2시간 거리인 카오루앙 동굴사원까지 3시간이 걸렸다.

카오루앙 동굴사원 <카오루앙 동굴사원>

입구에서 원숭이들이 우리를 반긴다. 송태우를 타고 동굴사원으로 올라갔다. 동굴사원 안에 들어가니 널찍한 광장이 있고 하늘에서 열린 구멍으로 빛 내림이 아름답다. 한 바퀴 돌아서 나왔다.

백화점 <백화점>

후아힌 가는 길에 대형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일단 일식당으로 가서 스시정식을 먹었다.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커피 과일디저트까지 포함이다. 배를 채우고 다 같이 쇼핑의 바다에 풍덩 빠졌다. 낙원이 따로 없다.

마지막 날의 숙소는 후아힌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한 글로벌 체인 H리조트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서니 바다가 눈에 바로 들어온다. 짐을 풀고 다 같이 수영장으로 뛰쳐나갔다. 수영장과 바다를 오가며 후아힌을 즐겼다. 친구들이 연신 ‘좋다’를 노래한다.

리조트 풍경 <리조트 풍경>

으스름 해가 지고 배꼽시계가 어김없이 저녁시간을 알려준다. 다 같이 거리로 나갔다. 해변가 파도소리 들리는 식당에 자리 잡았다. 시푸드와 칵테일을 시켰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8] 후아힌(1)

저녁을 먹고 나서니 거리가 흥청거린다. 골목 안 광장에는 무대가 설치되고 모두들 송크란에 취해있다. 우리는 일단 오늘의 숙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마사지가 남았다. 마사지샵에 앉아있는데 거리의 요란한 축제소리가 계속 우리를 유혹한다.

후아힌의 송크란은 오늘밤이 절정이다. 내일아침 6시까지 얼굴에 분을 발라주고 물세례를 퍼붓는다. 방콕이나 다른 도시에서는 내일부터 시작해서 주말 내내 즐긴단다.

송크란 <송크란>

신기한 일이다. 일 년 중 딱 하루만 한다는 날에 우연히 우리가 온 것이다. 미리 알고 잡은 날이 아니다. 처음 여행계획을 잡을 때 모임에서 다들 가능한 날짜를 고른 것인데 축제의 절정에 들어선 것이다. 복이 많아도 예사로 많은 친구들이 아니다. 함께 전생에 우주를 구한 것이 틀림없다. 전생의 용사들이 송크란을 위해 다시 뭉쳤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태국편 Day-8] 후아힌(1)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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