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이노베이션, 2017 매출 전년比 2배…2년 차 흑자 성공

숙박 O2O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정된 경쟁 구도 속에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성적표를 받아 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프=여기어때 제공
숙박 O2O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정된 경쟁 구도 속에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성적표를 받아 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프=여기어때 제공

숙박 O2O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정된 경쟁 구도 속에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성적표를 받아 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7년에 5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216억원보다 140%(302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124억원 적자 상황에서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개시 3년 차 만에 거둔 성과다.

여기어때 측은 “현재 연간 거래규모에서 국내 숙박O2O 플랫폼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며 “지난해 거래된 숙박 예약시장 규모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에서 2017년 1년 동안 거래된 객실수는 600만건에 달한다. 2015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2년여 동안의 누적 판매된 객실 거래수는 10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여기어때로 통해 숙소를 예약한 것과 같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흑자 전환은 2015년 9월에 설립된 이 업체가 매출 발생 2년 차 만에 올린 성과로 최근 5년 동안 설립된 국내 O2O 스타트업 중 독보적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여기어때 측은 “2016년 12월 종합숙박 O2O로 도약하면서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캠핑 등 숙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한 방안이 됐다”며 “숙박제휴점이 다양화되고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거래액(예약 수수료 매출)과 제휴점 광고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역할도 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여기어때는 지난해 제휴점 광고와 예약 수수료는 전체 매출의 90% 수준에 올라 숙박O2O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제휴점 수 증대와 카테고리 확장 따른 이용자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게다가 비모텔 거래 비중(2017년 7월 기준)이 50%에 도달하면서 여기어때를 통한 숙박 이용 축이 다변화 한 것도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이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기술 투자와 브랜드 가치 재고를 위한 마케팅 등에 맞춘 기업 활동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2017년은 광고 및 예약 매출 탄탄해지면서 구조적으로 수익 낼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한 해였다”며 “더 아은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및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구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2018년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최근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전환한지 1년 만에 새로운 사업 비전으로 '액티비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일과 삶의 균형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와 개별자유여행객 증가라는 추세를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no.1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으로 거듭 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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