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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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공식 취임하며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돛을 올렸다.

지난 3월 치러진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최 회장은 총 투표수 2만1538표 중 29.67%인 639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미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등을 거치며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하던 그는 당선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어 최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임기는 2021년 4월 말까지 3년간이다.

이 자리에 최 회장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가 의사들의 노고 인정은 고사하고 문재인 케어라는 무모한 의료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상황을 2000년 의약분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기로 판단, 제40대 집행부를 '비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이 의료제도의 모순을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

여기에 최 회장은 정부에 국민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촉구할 전망이다. 그는 ""1977년 당시 저부담, 저수가, 저급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국민건강보험제도로는 땜질식 처방밖에 할 수 없다. 올바른 치료환경 조성을 위한 '더 뉴 국민건강보험'에 의협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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