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엔진은 게임뿐만 아니라 비게임분야까지 활용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칼 캘러워트 유니티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유니티 엔진을 소개했다.

유니티코리아는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유나이트 서울 2018(Unite Seoul 2018)’을 개최하면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칼 캘러워트는 유니티 엔진의 게임과 비게임 산업분야의 활용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올해 출시되는 2018 엔진은 차세대 렌더링, 머신 러닝 및 엔티티 컴포넌트 시스템과 C# 잡 시스템 및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새로운 백엔드 컴파일러 기술인 '버스트(Burst) 컴파일러’ 등의 기능을 통한 성능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을 활용해 장면을 구현하는 ‘시네머신 스토리보드’가 추가되고 오토데스크 맥스 및 마야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툴과의 보다 원활한 연동을 통해 아티스트를 위한 워크플로가 더욱 개선됐다.

최근 공개된 ‘머신러닝 에이전트 0.3’ SDK를 통해 머신러닝 기능 역시 강화된다. 또한 C# 잡 시스템을 통해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최대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고성능 멀티스레드 시스템 상에서 작업할 수 있어, 엔진 성능도 극대화될 계획이다.

그는 “대규모 게임개발뿐만 아니라 AR, VR,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며 “특히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엔진 개선 방안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대화하는 옥수수 소셜VR과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 등에 유니티의 기술을 활용했다. 또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도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율동 동요 프로젝트에 유니티를 통해 제작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니티엔진이 핵심이었던 게임을 벗어나 비게임분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의 코어는 게임”이라며 “게임을 통해 확장하고 갑자기 비게임으로 넘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VR, AR, 영화, 애니메이션 등 많은 산업군에서 유니티 엔진을 이용하고 있고 이들의 요구 사항에 맞춰 지원하기 위해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칼 캘러워트는 “유니티 엔진은 스토리텔링을 위한 툴”이라며 “게임이냐 비게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툴을 이용해 어떤 산업분야에서도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18에서는 유니티로 개발된 우수한 게임 및 VR/AR콘텐츠들을 소개하는 총 41개 이상의 부스가 선보여 다양한 작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유니티를 활용한 개발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나이트 서울 2018 트레이닝 데이(Unite Seoul 2018 Training Day)’도 열린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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