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3년 만에 한국에서 호주 등 38개국을 초청한 ARC를 오는 13일(일)부터 18일(목)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 및 행사는 코엑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진행되며, 100년에 가까운 한국경마 사상 역대 3번째로 주관한다.

ARC는 경마 국제화 및 표준화를 통해 아시아 경마산업의 발전을 위해 ARF(Asia Racing Federation)가 2년마다 개최하는 경마회의다. ARF 회원국의 경마매출은 전 세계 경마매출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 경마계에서 위상이 높다.

아시아경마회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가운데)와 한국마사회 스포츠단_왼쪽에서 세번째 서효원 선수, 네번째 현정화 감독, 여섯번째 이경근 감독, 일곱번째 김재범 코치.
아시아경마회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가운데)와 한국마사회 스포츠단_왼쪽에서 세번째 서효원 선수, 네번째 현정화 감독, 여섯번째 이경근 감독, 일곱번째 김재범 코치.

ARC 개회전인 13일(일)에는 한국의 삼관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더비(제9경주, 1800m)를 선보인다. 한국의 삼관경주는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벨몬트 스테익스로 이뤄진 미국의 3대 경마대회를 본떠 설립됐으며,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KRA컵 마일’로 구성돼 있다. 최우수 국산 3세마를 선발하는 게 목적인만큼, 한국의 정상급 경주마들의 명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13일(일) 제8경주로 ARF기념경주(1200m)도 함께 개최된다.

14일(월) 개막식에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취타대, 광명놀이 등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ARC의 포문을 연다. 14일부터 시작되는 회의는 총 10개 분과회의와 12개 전체회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혁신, 협력, 변화”(Innovation, Collaborate, Transform)를 주제로 진행된다. ‘발매’, ‘불법사설경마 근절’, ‘도핑’, ‘경마문화’ 등 다각적인 분야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회의의 주요 연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 필린치가 한국을 방문한다. 필린치는 야후 콘텐츠 미디어의 글로벌 회장, SPT(Sony Pictures Television)의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마틴 파쿨라 호주 빅토리아 법무부 장관 등 세계적 인사가 ARC에 참가할 예정이다.

폐회식은 17일(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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