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옷을 갈아입었다.

현대산업개발그룹은 CI(기업이미지)를 'HDC'로 확정하고 자회사와 관계사 사명에 이를 반영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는 이달 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계열사의 사업연결을 강화하고 그룹의 정체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명과 CI 변경을 결정했다.

실제로 HDC는 'Hyundai Development Company'의 약자다. 현대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디벨로퍼로 도시와 삶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그룹의 철학을 담았다.

또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앤콘스, HDC현대EP 등 그룹 계열사의 사명이 바뀐다. 다만 지난해 인수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는 HDC를 붙이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치로 그룹의 정체성과 사업의 연결성을 높이고 HDC그룹만의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관계사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HDC 관계자는 "사업회사와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 창출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여기에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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