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대화가 재개되면서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최근 의정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최 회장이 새로 의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의정대화 등 정부와 의료계 간의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권 차관과 최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 현안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의정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의정대화가 다시 열리게 되면서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보장성을 확대하는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최 회장은 의협 회장 전부터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회장 당선 이후에는 정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문재인 케어를 막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갈등으로 일관하던 정부와 의료계가 이번 만남을 통해 의정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의정대화에서는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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