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나체인’은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의 ‘모나(Mona)’와 블록체인의 ‘체인(Chain)’을 조합한 합성어다.
또 모나(Mona)는 그리스어로 ‘여왕’이라는 뜻도 있어 모나체인은 ‘블록체인의 여왕’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모나체인’이 제공하는 3대 핵심 디지털 서비스는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다. ‘디지털 인증’은 모나체인의 핵심기능으로 모든 산업영역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다.
기업형 블록체인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인증을 통해 참여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신균 전무는 “이번 모나체인 출시를 통해 금융 외 공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조속히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차별화된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위해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 신원 확인)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전세계 5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 World Wide Web Consortium)의국제표준이다.

DID는 국제표준이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의 디지털 인증 방식보다 다른 시스템 혹은 서비스와의 연계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인 휴대기기에서 개인식별번호(PIN,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혹은 지문 등 생체정보만으로도 개인인증, 송금, 결제 등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사업적 측면에서도 고객 지향적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병원에서 증명서를 발급받고 보험사에 청구한 후 보험금을 지급 받았다면, 모나체인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병원에서 의료비 결제만으로도 보험금을 자동으로 수령하게 된다.

결제와 함께 보험금청구 관련 정보가 보험사와 병원 등 각 이해관계자에게 신속하게 공유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는 디지털 인증을 기반으로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고 디지털 상품권을 발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LG CNS는 시중은행과 함께 커뮤니티 화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은행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은행은 화폐 발행과 유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LG CNS는 글로벌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 말 국내 SI(System Integration)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대 금융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같은 달 출범한 ‘오픈 블록체인 산업협회(OBCIA)’에 가입했으며,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는 상반기 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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