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인앱 결제 등으로 소비자들은 여러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일관된 온라인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마케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구매 채널을 통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소비 패턴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 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 기업 크리테오(한국지사 대표 고민호)가 전 세계 및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활동과 행태, 선호도에 관한 인사이트를 담은 ‘2018년 1분기 글로벌 커머스 리뷰(Global Commerce Review)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사이트 요일별 데이터 집계 결과, 데스크톱,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디바이스에 걸쳐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화요일(19.6%)로 집계됐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각각 17.6%, 17.2%로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증가하다가, 수요일부터 점차 감소해 토요일(9.4%)에 최저점을 기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우울감과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주초에 온라인 쇼핑이 활발히 이뤄지며, 반대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휴식에 집중하는 주말에는 온라인 쇼핑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대 별로는 잠들기 전 시간대(오후 9시부터 11시)와 오전 업무 시간대(오전 9시부터 12시)가 가장 두드러졌다. 잠들기 전에는 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반면, 오전 업무 시간에는 데스크톱 이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후 업무 시간과 퇴근 전후 시간대에는 사용 디바이스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퇴근 시간 후에는 사용 디바이스가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디바이스에서는 모바일, 특히 인앱(모바일 앱 내 결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동북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온라인 거래의 50%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쇼핑 앱을 통한 구매가 전체 모바일 거래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되어 전 세계 인앱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22%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또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쇼핑 앱 이용자의 고객 전환율은 모바일 웹보다 5배 이상 높아 인앱을 통한 기회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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