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타사 항공편 수하물 추적, 좌석 지정 등 환승객 편리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 74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최신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최근 전략적 구심점을 기존의 ‘회원사 확대’에서 ‘여행 경험 향상’으로 변경하고, 회원사 항공편 간(multi-carrier) 환승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에서 여행 일정을 관리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개선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번 전략적 변화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스타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역량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각 항공사에서도 이를 대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자체 IT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수년 전부터 디지털화를 위한 기초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실제로 회원사간 서비스 통합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복수의 항공사를 이용해 환승하는 탑승객의 체크인(through check-in) 정확도를 높였고, 회원사간 마일리지 적립에 소요되는 기간도 단축했다.

이어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 2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Digital Service Platform, DSP)을 구축하고 각 회원사가 이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루프트한자는 현재 DSP를 이용해 타 회원사 항공편으로 환승하는 탑승객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수하물 추적 정보를 제공한다. 스타얼라이언스 수하물 허브는 일 평균 650만건의 정보를 처리하고 있으며, 각 회원사는 이를 토대로 수하물을 추적, 관리한다.

제프리 고(Jeffreh Goh) 스타얼라이언스 대표는 “지난 3일 개최된 스타얼라이언스 이사회에서 각 회원사 대표들과 스타얼라이언스 전략의 전환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회원사간 디지털 서비스의 상호연결성을 강화하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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