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업계 최초로 실질적인 분할·합병이 이뤄져 화제다.

7일 조세분야에서 업계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이현회계법인'의 조세부문을 중심으로 전문화•․조직화•대형화된 법인을 지향하는 부문이 사실상 분할해 감사품질에 정평있는 19년 전통의 '서일회계법인‘과 통합해 '서현회계법인'으로 출범했다.

통합 출범하는 '서현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회계업계 최초의 실질적인 분할후 합병진행이라는 의미가 있어,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서현회계법인은 전 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한 강성원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하고, IFRS(국제회계기준)에 정통한 4대 회계법인 출신의 품질관리실장을 영입하는 등 최고 감사품질관리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추진한다.

독립채산 방식이 아닌 완전히 ‘조직화된 Single-Firm 형태’인 '서현회계법인'은 종합적인 고객 서비스라인을 갖춘 고객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감사본부는 중견법인 최초로 산업분야별 전문서비스 본부를 운영해 감사와 서비스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이밖에 조세분야에서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방지안(BEPS 프로젝트) 대응업무’ 등 국제조세 전반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한 국제조세 본부를 포함해 ‘재산제세 전담본부’, ‘법인제세와 소득세제 전담본부’,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 전담본부’를 설치하고, 컨설팅 분야에서 ‘보험회사의 IFRS 17 대응 서비스’ 및 ‘Data Analytics 컨설팅’ 등의 제공이 가능한 뱅킹· 전산감사 전문 회계사와 IT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 4대 회계법인만이 제공 가능했던 종합 서비스라인을 충실하게 갖추었다는 평가를 내고 있다.

통합 '서현회계법인' 출범은 복잡한 현행 법체계에서는 소속 회계법인을 탈퇴한 후 다른 회계법인을 신설하거나, 다른 회계법인에 참여하는 경우 감사계약, 손해배상준비금, 손해배상공동기금 등이 원칙적으로 승계되지 않아, 회계법인 소속의 회계사들이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강성원 회장은 "‘조세분야에 강한 이현’과 ‘감사품질의 서일’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창출하고, 향후 기능별· 산업별 전문가 양성과 동시에 외부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개방적 조직문화를 창조할 계획"이라며, "회계투명성 제고를 요구하는 시장의 기대와 회계개혁 법안에 따른 규제기관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화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어, 향후 5년 내 500명의 전문가와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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