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힘찬병원 제공
사진=힘찬병원 제공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단독 진출한다.

힘찬병원은 최근 UAE 샤르자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of Sharjah)에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압둘라 알리 알 마한(Abdulla Ali Al Mahyan) 샤르자대학병원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힘찬병원-UAE 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MOA)'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힘찬병원은 그동안 UAE 진출을 추진해왔다. 아부다비 보건청 차관급을 역임한 샤르자대학병원의 최고경영자인 알리 박사가 지난해 10월 힘찬병원의 샤르자대학병원 내 진출을 제안했고 이후 양측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6개월에 걸친 협의 과정과 현장실사 후 이번 MOA 체결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과 진행 방향을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힘찬병원은 오는 10월부터 샤르자대학병원에서 힘찬병원 브랜드를 딴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설,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은 그동안 현지 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나 개인 클리닉(의원급)으로 UAE에 진출해왔다. 다시 말해 병원급으로 병원의 브랜드를 달고 단독 진출하는 형태는 이번 힘찬병원이 최초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힘찬병원은 현지에서 센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힘찬병원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료진 및 물리치료사를 직접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물리치료재활센터의 시설도 대폭 보강해 국내 힘찬병원 수준으로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이번 진출을 바탕으로 한국의 의료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게 됐다. 현지에서의 임상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쌓는 동시에 향후 아부다비와 두바이에도 단독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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