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송사인 '페덱스(FedEx)'와 '세이프키즈'는 최근 서울 소재 8개 중고등학교 789명(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43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페덱스(FedEx)'와 '세이프키즈'가 전개하고 있는 '엄마손 캠페인' 모습. 사진=페덱스 코리아 제공
글로벌 운송사인 '페덱스(FedEx)'와 '세이프키즈'는 최근 서울 소재 8개 중고등학교 789명(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43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페덱스(FedEx)'와 '세이프키즈'가 전개하고 있는 '엄마손 캠페인' 모습. 사진=페덱스 코리아 제공

청소년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3명 중 1명을 실제로 교통사고나 사고를 당할뻔한 위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운송사인 '페덱스(FedEx)'와 '세이프키즈'는 최근 서울 소재 8개 중고등학교 789명(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43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769명(98%)의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620명(79%)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 5명 중 4명이 등·하굣길 스마트폰 사용으로 전방과 주변을 향해야 할 시선과 청각의 주의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학생의 비율은 고등학생(93%)이 중학생(90%)보다 약간 높았다. 스마트폰 사용 이유로는 전화통화(32%), 문자(30%), 음악감상(27%)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학생 3명 중 1명(35%)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교통사고를 경험했거나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답했다.

보행 안전 교육에 대해 학생 다수(87%)가 필요성을 인식했지만 실제 안전교육을 받아본 학생은 40%에 불과했다.

한편 FedEx와 세이프키즈는 서울 소재 12개 중고등학교 5261명을 대상으로 '하교 중 전자기기 사용 실태'에 대한 관찰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학생(25%)이 여학생(19%)보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Ex와 세이프키즈 측은 “청소년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및 올바른 보행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국가 및 사회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안전교육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사들이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FedEx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교통 안전 프로그램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Walk This Way)'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FedEx는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초등학생의 보행 안전을 위해 안전교육, 지역별 보행 안전 교사연수, 스쿨존 안전 속도 지키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왔다고 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