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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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재판을 협상 수단으로 삼아 청와대와 재판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최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의 항소심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이 전 대표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에 사임신고서를 11일 제출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전 구단주였던 이 전 대표는 회사 돈 수십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임 전 차장은 지난 3월부터 다른 변호인들과 함께 이 전 대표의 항소심을 맡았다.

임 전 차장의 사임에 관련해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변호인을 사임했을 가능성, 자신이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사건을 변론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검찰에는 이번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다수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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