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미 협상에 대해 언급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외부자들'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내용과 관련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수습사원'으로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완전한(Complete) 비핵화엔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다(VI)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공 보수는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고 우리가 흡수 통일을 해야 이기는 것으로 생각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건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드는 승리다. 비용이 적게 드는 승리는 북한 자체가 개혁·개방 정권으로 바뀌어서 스스로 핵무기도 포기하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은 "외교적인 관점에서 문서에 드러나 있지 않을 경우 안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둘이(김정은과 트럼프) 과속 연애를 하는 셈"이라며 "벌써 둘이 첫날밤에 애를 낳았다"고 비유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관 전 수석은 "국가 간 중요한 사안에 대한 협상에서는 워딩이 매우 중요하다"며 "CVID에서 VI가 빠졌다는 건 전문가들이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