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데들이 만원의 행복 수산물 페스티벌 상품인 활랍스터, 제주은갈치, 모둠조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데들이 만원의 행복 수산물 페스티벌 상품인 활랍스터, 제주은갈치, 모둠조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에서 활랍스터를 비롯해 제주은갈치와 모둠조개 등을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는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만원의 행복’ 수산물 판촉행사를 열고 대표적 별미 수산물 3종을 1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를 촉진하고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한다.

행사 기간 ‘살이 통통한 활랍스터’(320g 내외/캐나다산/1만원), ‘제주은갈치’(해동/230~250g/5마리/1만원), ‘한가득 모둠조개’(1.5㎏내외/국산/9980원)를 기존 가격 대비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모둠조개 1.5㎏의 경우에는 피조개(국산)·바지락(국산)·동죽(국산)·석화(국산)·가리비(국산)·백생합(중국산)·백합(중국산)의 7종류 조개로 구성됐다.

특히 한 때 줄을 서서 구매하고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던 활랍스터의 경우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러나 이마트는 4만2000마리를 대량 발주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는 기존 행사 물량 대비 3배 가량 큰 규모라고 한다. 바다에서 채취한 후 열흘 이내에 매장에 진열해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대풍어’를 맞았던 제주은갈치는 지난해 어획한 저장 물량을 이번에 대량으로 풀면서 가격을 평소(1마리당 2980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1마리당 2000원 정도이다. 최근 1년 중 가장 저렴했을 때의 1마리당 가격은 2200원선으로 이보다 대폭 낮아진 가격이다.

모처럼 갈치가 저렴해진 덕에 식탁 단골 메뉴가 되면서 6월 기준 국산 냉동갈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하기도 했다.

모둠조개는 100% 개별 수작업으로 선별한 후 ‘해감’을 거쳐 선도를 높였다.

한편 5~7월은 전통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시즌이다. 금어기를 맞은 어종들이 늘어나 어획량이 줄고 소비 심리도 어류보다는 구이용 육류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6월에 ‘만원의 행복’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연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가 수준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수산물 소비를 늘려 어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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