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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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황교익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주장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증명된 주장만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익은 "이재명·김부선 사건은 두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재명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김부선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그냥 주장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 중 하나가 거짓임은 분명하다. 사건의 주변인 중에 거짓의 주인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자리에 주진우가 불려나왔다"라면서 "그는 침묵하고 있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다면 그의 침묵은 거짓의 편이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거짓에 관한 고백을 들은 바가 없다면 그의 침묵은 윤리적으로 바르다. 그도 상반되는 두 주장을 손에 쥐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고 얘기했다.

또 "김부선은 스스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없었다고 말하였다가 이를 뒤집은 적이 있다. 김부선의 주장에 혼란이 있어도 그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는 증언도 현재로서는 없다"며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은 그냥 주장으로서만 팽팽할 뿐이다.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는 없었는지 두 당사자 외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견해를 펼쳤다.

그러면서 "나는 이재명 편도 아니고 김부선 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다.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어 이를 걱정할 뿐이다. 정의감도 감정이라 수시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조금, 차분해지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 당선인은 이번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과거 김 씨와 불륜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 당선인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 공지영 작가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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