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트위터
사진=문재인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유예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다.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하고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이뤄내는데 함께 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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