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사태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눈길을 끈다.

오늘(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대구 수돗물 사태 불안합니다', '대구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돗물을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등 관련 국민청원글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청원글의 경우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18,608명이 참여한 상태다.

지난 21일 TBC 대구방송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입수해 대구광역시의 수돗물에서 화학 물질, 신종 환경 호르몬 및 발암 물질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24일 대구광역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165.6ppt가 검출됐다.

이어 과불화옥탄산의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ppt, 정수된 수돗물은13.5~16.5ppt가 검출됐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또한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진다.

신종 환경 호르몬인 과불화옥산탄은 발암 물질로 분류됐으며, 몸 속에 쌓여 생채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