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독 제공
사진=한독 제공

치매에 걸렸어도 가족은 가장 지키고 싶은 기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회장 김영진)은 서울시(시장 박원순)과 함께하는 치매 예방 캠페인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캠페인의 일환으로 치매에 뺏기지 않고 지키고 싶은 기억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373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당시 한독은 총 432개의 지키고 싶은 기억의 사연을 받았다.

조사 결과 노인들이 가장 지키고 싶은 기억은 '가족(284명, 66%)'이었다. '자신의 인생(54명, 12.5%)과 '고향(15명, 3.5%) 그리고 '친구(14명, 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족 기억을 가장 지키고 싶다고 답한 노인 중에서는 '자녀'와 관련한 기억이 약 38%(107명)로 가장 많았다. '가정(79명, 28%)' '배우자(35명, 12.3%)' 등이 그 다음으로 소중한 기억이었다.

특히 자녀와 관련한 기억 중 '첫 아이를 출산'했던 기억은 34명이 가장 지키고 싶은 기억으로 꼽았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기억을 가장 지키고 싶다고 답한 노인 가운데서는 자신의 이름, 집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기억과 '여행의 추억'이 각각 19%(11명)를 기록했다.

한편 한독은 지난 3월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치매센터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에서 인증하는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기억다방 캠페인 등 올바른 정보 전달과 치매 인식 개선 등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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