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뒤집어버려' 캠페인 광고 장면. 사진=오비맥주 제공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뒤집어버려' 캠페인 광고 장면. 사진=오비맥주 제공

지난 27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는 세계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이변이 일어났다. FIFA 랭킹 57위로 F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대한민국이 FIFA 랭킹 1위의 '전차군단' 독일을 물리친 일이다.

이번 승리로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 세계에 주목을 받았다. 비록 두 팀 모두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1%'라는 확률을 뚫고 독일에 압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에게 해외 축구팬들과 언론의 격려와 찬사가 쏟아졌다.

또 국내 축구팬들 역시 앞선 조별리그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한국 축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으로 침체돼 있던 월드컵 분위기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한순간에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뒤집어버려' 캠페인을 '리스펙'하는 한 트위터 이용자.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뒤집어버려' 캠페인을 '리스펙'하는 한 트위터 이용자.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이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 '카스'의 월드컵 캠페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의 판도를 '뒤집어버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더불어 암울한 현실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좌절과 포기 대신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뒤집어버려'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캠페인 주제에 맞춰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과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 등을 모델로 기용한 신규 TV광고를 방영했다.

당시 광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차범근 전 감독의 대사는 이번 월드컵 독일전의 짜릿한 승리를 예견한 '신의 한 수'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AOMG와의 뒤집어버려 음원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펼치는 등 카스만의 차별화 한 마케팅 활동과 소통 노력은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응원 열기를 고조시키며 월드컵을 축제 분위기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뒤집어버려' 캠페인과 관련한 트위터 이용자들 반응.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뒤집어버려' 캠페인과 관련한 트위터 이용자들 반응.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이런 연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카스의 뒤집어버려 캠페인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독일전 승리 후 카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카스 뒤집어버려 실현됐네' '카스의 예지력에 치얼스' '카스 광고가 맞았네,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 등 카스의 캠페인을 향한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판도가 뒤집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준비한 카스의 뒤집어버려 캠페인이 독일전을 통해 실현돼 매우 놀랍고 기쁘다"며 "이런 카스의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적 생각들을 뒤집는 긍정적인 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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