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하림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익산공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하림 제공
박길연 ㈜하림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익산공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하림 제공

하림은 2일 박길연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길연 대표(56)는 1985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사육현장에서 판매본부장을 맡았고, 올품의 영업본부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부터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맡아 닭고기 계열화사업의 사육과 생산, 영업과 경영까지 전 부분을 경험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익산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내 닭고기 산업의 선도 기업인 하림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더없는 영광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내 닭고기 산업은 약 85%의 자급률로 타 축종에 비해 수입육 공세를 훌륭하게 방어하며 관련 산업의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만들고 있지만 2023년이면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도 완전히 철폐되어 국내 시장이 사실상 완전 개방됨으로써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만 브라질과 미국 등지에서 13만1900톤(2억9960만 달러)의 닭고기가 수입됐다”고 설명한 박 대표는 “하림이 지난해 2000억원을 투입해 증축, 올해 연말 완공되는 익산공장은 최신 생산설비와 각종 첨단 부대시설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1인 소비시대에 맞춘 소단량 제품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등 대한민국 3세대 닭고기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농가와 동반 상생 경영을 실천해온 하림의 지난해 3회전이상 육계를 사육한 농가 기준 319호가 가구당 1년 평균 사육소득이 1억9100만원으로 ‘2억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2020년까지 농가소득 2억2000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