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자본 확충의 새 틀을 짜고 중장기적 자본 구조 안정화를 추진한다.

4일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는 “상반기 중 마무리 하기로 했던 1조 자본유치를 아쉽게 완성하지 못했지만 메리츠금융그룹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인수금융 단계를 없애고 거래구조를 단순화했다”며 “유통사업부문인 이랜드리테일을 내년 상반기 상장하고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까지 상장을 진행하여 중장기적인 자본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투자 구조설계를 선∙중∙후 순위로 나눠 진행하다 보니 후순위 투자자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인수금융 참여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거기에 각 순위별 투자자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보니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랜드그룹은 메리츠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새로운 자본확충은 인수금융을 과감히 없애며 거래 구조를 단순화 하고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상장을 마친 이리츠코크렙에 이어 유통사업부문인 이랜드리테일과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부문까지 순차적인 상장을 통해 중장기 자본 안정화를 추진한다.

또한 상장 및 자본확충과 함께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단기 중심의 차입구조를 장기로 전환하여 그룹의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확고히 하는 작업도 이어간다.

동남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전환한 스파오와 미쏘로 대표되는 SPA 사업은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중이다. 중국,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에서도 진출 요청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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