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동안 소셜커머스에서 주목 받은 제품은 환경가전 제품과 식품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티몬 제공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동안 소셜커머스에서 주목 받은 제품은 환경가전 제품과 식품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티몬 제공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동안 소셜커머스에서 주목 받은 제품은 환경가전 제품과 식품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대표 유한익)이 이 기간 자사 상품 매출 및 판매량 순위를 분석한 결과 심각해진 미세먼지에 관련 상품으로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환경 가전과 생수 및 계란 등 식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 업체에서 상반기 인기 상품은 유아용품과 다이어트 상품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프리미엄 가전과 운동 이용권 등으로 소비 지형도가 급변했다고 한다.

특히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프리미엄 가전의 매출 상승폭이 높았다. ‘2대 환경 가전’으로 꼽히는 세탁물 건조기는 매출 1위, 공기청정기는 매출 순위 4위와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티몬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환경가전이 사계절 가전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 건조기는 상반기에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등 사회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운동 이용권 매출도 상위 10위권에 들어왔다.

실제로 더센터오브필라테스 이용권은 매출 순위 7위, 전국 제휴된 센터에서 요가·수영·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는 펀라이프 이용권은 8위를 기록했다. 야근과 회식을 줄이고, 탄력근무제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정기적으로 운동하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이 다양한 운동권을 구입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판매수량을 기준으로도 소비지형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판매수량 10위에는 기저귀·물티슈·이유식 등의 육아용 상품이 다수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생수·계란·라면 등 식품군이 약진했다. 증가하는 1인가구와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외출을 삼가면서 모바일로 식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무겁거나 구매빈도가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구매 채널이 변경되는 모습을 보였다.

티몬에서 상반기 판매량 1위는 티몬의 PB 브랜드 236:)의 미네랄워터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2Lx12개’는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5500원에 판매해 타사 PB상품 대비 20%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구매 주기가 짧은 계란 역시 품질 대비 낮은 가격을 자랑하며 티몬에서 상반기 판매수량 5위를 기록했다. 신라면과 진라면 등 라면류 2종은 판매량 3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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