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제3회 전국 챔피언십 장제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말의 신발에 해당하는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는 최근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이색 전문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말의 발굽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경주마의 능력발휘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제대회
장제대회

대회는 초급 4종목, 중급 4종목, 상급 3종목으로 구성되어 총 1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제 경력 30년 이상의 심사위원 3명이 심사를 맡는다. 현재 참가 신청자 중 아일랜드 출신의 장제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회종목과 평가 기준을 ‘국제 장제사 대회’와 동일하게 적용해 국제적 수준을 갖추었다.

장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장제사 국가 자격 소지자나 경주마 장제사로 등록된 자를 우대해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각 종목별로 10명을 선착순 배정할 예정이며, 1인당 최대 4종목까지 참여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 중급 및 상급 종목 우승자 중 7명은 오는 10월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국제장제사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국제 장제사 대회’를 통해서 한국 장제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9일(금) 렛츠런파크 서울 승용마 장제소에서 2018년 상반기 장제사 보수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하며 ‘제3회 전국 챔피언십 장제사 대회’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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