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오는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유럽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유락세스 한국 지부 출범을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유럽의 연구 협력을 진흥하고 유럽에서 연구자들의 유럽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유락세스의 활동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연구자들이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 경력을 쌓는 것을 지원하고, 국제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EURAXESS - Researchers in Motion’이라는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유락세스는 포털을 통해 주요 연구직 일자리 정보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의 유럽 생활에 도움이 되는 비자 절차, 주택, 사회보장 제도, 기금제도, 자녀 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유락세스는 유럽 내 40개국 260여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외에도 동남아·중국·인도 등에 이어 7번째로 한국에 지부를 신설했다. 유락세스 한국지부는 한국과 유럽의 연구자 교류와 연구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며, 모든 학술 및 산업 분야의 박사과정 수료생부터 교수에 해당되는 연구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연구자들에게 적절한 정보 제공 ▲연구자들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 ▲비슷한 목표를 가진 연구자들의 협력 활성화 등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현지 기관들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락세스 이니셔티브와 한국 활동 계획 소개 ▲유럽-한국 연구자들의 이동성과 연구 협력을 주제로 한 라운드 테이블 ▲유럽 국가들의 연구 혁신 전망 라운드테이블 등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EU의 보조금 제도인 ‘마리 퀴리 액션(MSCA IF)’과 ‘유럽연구이사회(ERC) 보조금’에 관한 안내와 지원서 작성법을 들을 수 있는 교육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석사 과정 학생 이상 연구자, 교수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며, 관련 공무원이나 민간 부문 종사자들도 누구든지 참가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유락세스 서울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락세스 한국 지부를 대표하는 매튜 파이(Matthieu Py) 박사는 “국가 간 연구자들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하고 있는 유락세스의 핵심 가치를 미래 학계를 이끌어 갈 한국의 차세대 인재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한국의 연구자들이 유럽과 한국의 연구 협력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유락세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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