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은 지난 5일 역도인 서상천·서현수의 유족인 앰배서더호텔그룹·앰배서더호텔역사박물관 의종관 서정호 회장으로부터 82점 자료를 기증받아 앰배서더호텔역사박물관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감사패 전달식.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왼쪽)과 앰배서더 호텔 서정호 회장.
감사패 전달식.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왼쪽)과 앰배서더 호텔 서정호 회장.

 
주요 기증 자료로는 서상천의 저서 '역도'의 초고로 제자들과 함께 7년간 작성한 육필원고 '역도의 성', 1930~40년대 조선체육연구소 사진·홍보물·공문과 서현수 대한역도연맹회장시절 사진(1963년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사진과 각종 대회 및 훈련모습) 등이 있다. 이는 대한민국 역도의 도입 및 발전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희귀 자료로 체육사 연구와 활용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서상천은 일본의 중량거(重量擧), 유럽·미국에서 웨이트 리프팅(Weight lifting)과는 달리 인간이 갖춰야 하는 정신을 담아 ‘역도(力道)’라는 용어를 창안한 인물로 역도 도입과 전파에 공헌했다.
그는 1925년 일본체조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중앙체육연구소를 건립했다. 서상천의 장남이자 앰배서더호텔의 창업주인 서현수도 제12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감사패를 수여한 조재기 이사장은 “체육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를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기증해주신 소중한 자료는 국립체육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연구하여 후대에 전승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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