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에 따르면 자사의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 ‘부라보’가 2012년 출시 이후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에 따르면 자사의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 ‘부라보’가 2012년 출시 이후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외식업체수는 약 52만개에 달한다. 업체수로 구별하면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외식산업 전체 규모는 매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식업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대표 이윤규)’에 따르면 자사의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 ‘부라보’가 2012년 출시 이후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내부집계결과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식자재 전문 ‘애경락스’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평균 성장률 35%를 달성하고 있다.

부라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방세제이자 최장수 주방세제인 ‘트리오’의 50년 기술력을 그대로 담아낸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로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식기와 조리기구를 세척하는데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애경산업 측은 “이런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가 정체기인 주방세제 시장과는 전혀 상반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방세제 전체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약 1340억원(닐슨 리테일 인덱스 기준, 베이킹소다 원물 포함)이다. 2015년 주방세제 시장규모는 1420억원으로 최근 3년 동안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애경산업에 따르면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가 꾸준하게 크고 있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나라의 가구형태와 식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1인 가구의 성장과 외식산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음식점 식자재 용품 수요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1인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561만3000가구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외식산업 시장규모는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외식산업의 매출액은 108조원으로 2014년 외식산업 규모 84조원 대비 28%나 커졌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주방세제의 사용빈도가 줄게 되면서 주방세제 전체규모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부라보는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방세제이다 보니 일반 가정용과 다르게 대용량이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라보는 소용량인 2㎏, 3㎏, 대용량인 12㎏로 나뉘는데, 이중 대용량이 전체 판매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생활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생활용품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식자재 전문 주방세제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을 계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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