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청 트위터 캡처
사진=경찰청 트위터 캡처

제주에 이어 대전에서 초등학생이 운전을 하다가 주차된 차량 10대를 파손했다.

오늘(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께 대전시 동구 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초등학교 3학년 A(9)군이 엄마 차의 키를 몰래 가져가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했다.

A 군은 차를 끌고 인근 대형마트를 들렀다가 구청 지하주차장까지 7km가량을 운행했고, 이 과정에서 주차됐던 차량 10대를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 군을 포함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어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를 몰고 아파트로 돌아오던 A 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컴퓨터 자동차게임에서 운전하는 법을 배워 호기심으로 차를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은 받지 않는다"며 "파손된 차량의 보상 문제 등은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제주에서 부모가 자동차를 마트 주자창에 세워놓고 장을 보러간 사이 차에 남아 있던 초등학생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여성 1명이 다치고 승용차 5대가 파손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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