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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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최저임금 차등적용 부결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근로자위원들과 공익위원들은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안다고 말했지만, 약속했다는 듯이 차등 적용에 일제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에선 임금 수준을 더 이상 논의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앞으로도 회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사용자위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지난 10일 열린 최저임금위에서 사용자위원을 제외한 모든 최저임금위 위원들이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반대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한 공익위원은 “공익위원들이 기본적으로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고민하고 있었다면 이처럼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몰표를 던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이건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사용자위원들은 이번 회의가 끝난 이후 구체적인 진행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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