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대 2로 이겼다. 국내외 매체는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새로운 신인,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 다양한 출신의 선수들이 모여 팀을 이룬 프랑스의 승리를 두고 진정한 똘레랑스의 모습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리 대표 팀은 16강 진출을 하지 못했지만,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국민들은 이런 실력을 갖춘 우리 대표 팀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언론은 선두들의 투혼에만 의지하는 한국 대표 팀의 경기 전략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냈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팀의 이유를 찾아봤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이 혼자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협력하는 축구를 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이기는 팀은 패스를 통한 협력하는 축구를 했다. 월드컵은 지역별 리그전과는 달리 팀의 전체적인 균형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상대 수비에 의해 막힐 수밖에 없다. 위험한 공격은 상대의 예측을 피할 수 있게 한다. 예측 불가능한 시도는 빈 공간을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우리 삶은 어떤가.

"안전한 삶만을 추구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안전만 추구하다가는 의도하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 즉 가장 위험한 순간이 닥친다. 지금 위험하게 살아야 미래가 덜 위험하다." -60쪽 중, 이지훈의 <결국 이기는 힘>

이기기 위해서는 좀 더 위험한 지역으로 나가야 한다.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자 하는 것은 내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상대에게 ‘괜히 그럴 필요 있냐’고 말을 한다. ‘더운데 가만있지 뭐 하러 힘을 빼냐’라는 말도 건넨다. ‘사람 참 고집하고는, 대충 살라’는 말을 한다. 또 ‘살살 하라’는 말도 한다.

어떤 이에게 하찮아 보이는 일도 가장 기다려온 일, 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을 해볼 이유가 있다. 겁 없이 위험을 걸고 하려는 일을 우리는 농담처럼 가볍게 건넨다.

살아가다 보면 아낄 것이 있고 써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삶의 에너지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한 번뿐인 삶에 찾아온 기회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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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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