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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위 ‘CJ ENM’, 해외서 PB 판매 확대 나서…“올해 350억 판매 목표“

발행일시 : 2018-07-26 16:33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CJ와우샵’에서 쇼호스트들이 CJ ENM 오쇼핑부문의 패션 PB ‘씨이앤(Ce&)’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예상 매출 대비 120%의 실적을 기록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CJ ENM 제공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CJ와우샵’에서 쇼호스트들이 CJ ENM 오쇼핑부문의 패션 PB ‘씨이앤(Ce&)’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예상 매출 대비 120%의 실적을 기록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CJ ENM 제공>

 
지난 7월 1일 공식 출범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이 18일부터 코스닥에서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시작하면서 시가총액 5~6조원대 코스닥 2위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오쇼핑부문이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PB 판매를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대에 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그동안 상품경쟁력을 키워 온 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글로벌 PB 및 그동안 국내 시장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패션 PB의 해외 판매를 늘려 350억원의 해외 취급고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 ENM의 오쇼핑부문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K컬쳐의 영향력 아래 TV홈쇼핑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갖춘 한국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하며 상품한류를 선도해 왔다고 자평했다.
 
오쇼핑부문의 상품소싱 역량과 E&M부분의 콘텐츠 파워를 결합해 동남아 시장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한국 상품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품질과 이미지를 모두 갖춘 한국 패션 상품들을 선보이며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온 주방용품에 이어 다시한번 ‘상품 한류’를 불어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셀렙샵에디션, Ce&, 디어젠틀맨 등 국내에서 운영해 온 패션PB를 올해 안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CJ ENM은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에서 E&M부문 소속의 아이들 그룹 ‘워너원’의 동남아 공연 일정에 맞춰 오쇼핑부문의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워너원’이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인 패션 브랜드 ‘씨이앤(Ce&)’ 티셔츠 4종 세트를 판매한다. 씨이앤(Ce&)은 오쇼핑부문의 대표 편집샵 '셀렙샵(Celebshop)'에서 다양한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펼치고 있는 패션 브랜드이다.

지난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CJ WOWSHOP(와우샵)에서 방송된 씨이엔 티셔츠 세트 판매방송에는 현지 워너원 여성 팬 30여명이 각양각색의 히잡(Hijab)을 두르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세트 상품의 가격은 한화로 약 5만3000원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판매물량을 한 시간 남짓 만에 팔아 치우며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오쇼핑부문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필리핀 ACJ, 태국 GCJ를 통해 씨이앤 티셔츠 세트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주목할 것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된 해당 제품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판매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7%로 다른 제품에 비해 2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연령대도 30세 이하 고객이 50%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20%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K팝 등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으로 통해 새로운 20~30대 현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오쇼핑부문은 K팝 등 콘텐츠 소비층인 10~20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아이돌 그룹의 미니포스터와 스티커, 그리고 방송 전 미리주문과 팬클럽연계 마케팅 등 통해 해당 고객층의 ‘취향 저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하던 주방용품 브랜드 ‘일로(ilo)’, 운동기구 브랜드 ‘위두(wedo)’, 생활용품 브랜드 ‘보탬(votemm)’ 등 글로벌 PB의 판매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그 동안 축적되어 온 상품 소싱역량과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공급해 성공률을 높여가고 있다.

이 중 운동기구 브랜드인 ‘위두’의 무중력 의자는 필리핀 ACJ의 상반기 히트상품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4000개가 넘게 팔린 히트 상품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상품인 만큼 확실한 상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낮잠을 즐기는 현지 고객들의 생활습관에 맞춰 소구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유사 제품이 많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위두의 무중력 의자 제품은 약 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방용품 브랜드인 ‘일로’는 말레이시아 CJ 와우샵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 TOP 5’에 냄비세트와 프라이팬 세트 2개 제품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브랜드는 대부분의 상품을 한국에서 제조된 제품들로 구성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일로가 해외에서 판매한 물량의 80%는 한국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원가 문제로 대부분의 생산공장이 해외로 이전된 상황과 대조적이다.
 
CJ ENM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에 충성도가 높은 해외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만큼은 한국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쇼핑부분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E&M부분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콘텐츠와 연계된 제품을 개발 및 발굴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차별화 된 상품판매에 집중키로 했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해외 시장 역시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개편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K팝과 K패션을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을 활용해 차별화 된 한국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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