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SNS
사진=이재명 SNS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반론,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입장문과 함께 통화 내용 녹음본 전체 공개를 요청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두 번째 내용증명서 발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방송이 나가기 전 PD와의 통화에서 ‘조폭과 관련이 없으니 정확한 사실 확인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부탁’했고, PD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대답을 했으나 SBS는 위와 같이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객관적인 사실과는 명백히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연출자는 오는 6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이후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이재명 지사는 “7월 25일 보낸 (이와 관련한) 1차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도 아직 받지 못했다. 같은 날까지 함께 답변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본 프로그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BS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이 지사의 공정방송 요청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당 PD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관해 해명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 과연 통화녹음 공개 요청에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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